장미허브 외목대 만들기

장미허브는 생각보다 속성수라 한순간만 흐트려져도 순식간에 모양이 틀어집니다.
그래서 장미허브를 외목대로 만드시려면 자주 순따기를 해주셔야해요.

이 외목대 장미허브는
가을까지 걸이대에 있다가 11월 초부터 베란다 안으로 들어왔더니~~
아주 웃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걸이대에 있는 동안 잎이 좀 상했었죠.
기온차가 심해지니 상한 듯 싶어요.

겨울에는 이렇게 마른 잎, 누런 잎도 종종 보입니다.
아마 영양 부족인 듯 싶어요~
가을에 분갈이를 했어야 했는데, 봄에 분갈이를 해서 걸이대에 내놨었기 때문에 건너 뛰었거든요.
오늘은 작정하고 앉아서 마른 잎, 누런 잎, 수형 좀 정리해야겠어요~
정리할 때는 손으로 하면 망합니다.
장미허브는 줄기가 약해서 손으로 아무리 조심스레 뗀다 해도!!!
어느 순간 손가락이 줄기를 자르는 모습을 보게 되실 수 있어요.
그러면 외목대로 만든 몇 달의 노력이...
헛수고가 될 수 있죠.
그래서 족집게 같은 걸로 살살 똑.
인내심을 가지고 하시면 언젠간 끝납니다.
칼리브라코아보다 쉬워요!!
그리고 만지는 내내 달콤한 향은 덤♡

마른 잎, 누런 잎들은 일단 정리 끝!
그리고 오늘은 줄기를 꺾는 사고도 없었습니다.🤭🤭🤭

이제 수형정리를 해봅시닷!!
우선은 웃자란 줄기들을 좀 정리할 건데요~
생각하시는 곳보다 한두 마디 더 자르시는 게 좋아요.
그래야 그 가지에서 곁가지가 나와서 원하는 길이를 채워줄 수 있습니다.
지금 원하는 줄기대로 자르면, 그 다음 곁가지들은 결국 웃자란 가지처럼 보이겠죠?

순따기는 요렇게 자란 잎을~

핀셋으로 톡.
생장점을 확실히 따주셔야 순따기한 곳에서 잎이 두쌍 이상 나옵니다.
안그러면 그냥 한쌍만 나와요.

요렇게 순따기 하고는 한 바퀴 둘러봅니다.
그리고는 돌려가며 튀어나온 가지들을 더 자릅니다.

완성!!!
하지만~~ 이게 완성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언제나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얘는 계속 자라고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자라는 동안도 계속 순따기, 가지치기를 반복하다가!!
어느 날, 우연히 쳐다봤는데 예쁘다??
그럼 사진 찍어야죠🤣🤣🤣

그때를 놓치면 또 금방 못생겨지니까 말이죠🤭🤭🤭
이제 정리한 이 상태에서 새순이 나오면 완성!
이뻐지는 건 다음부터ㅋ
그래도 목대도 어느 정도 두꺼워져서 지지대 빼도 버틸 수 있을 듯합니다만,
상대적으로 모가지가 무거워서 아직은 더 지지대에 의지해야겠습니다.


점점 외목대 모양으로 근사해지고 있죠??
장미허브 키우기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줍니다.
겉흙이 더 말랐다고 죽지않아요~다육이처럼 잎장이 두꺼워서 건조함 잘버팀.
그러나 어느정도 물을 보충해줘야 잘자라는 듯해요~과습 무서워서 물을 굶겼더니 안자람ㅠ
지금은 겉흙 마르면 줍니다. 대략 5~7일 정도.(참고만 하세요.) 여름에는 텀이 훨씬 빨라요.
햇빛
직광보다는 유리창 투과한 광이 좋은 듯.
너무 뜨거운 여름에 걸이대에 내놨더니 잎이 까맣게 타더라고요.
그러나 강한 땡볕은 피하는게 좋지만 햇빛을 많이 보여주지않으면 외목대 만드는 건 무리에요~ 아무리 순을 자주 따주어도 순식간에 웃자라거든요.
모든 외목대의 필수 조건은 빛입니다.
통풍
잘되야 좋습니다. 모든 식물은 통풍이 중요하죠. 통풍이 불량하면 병충해에 걸리기 쉽습니다.
겨울나기
영하로 떨어지지않는 베란다월동 가능.
여름나기
여름에 폭풍 성장.
과습만 조심! 그렇다고 너무 물말리는 건 안좋습니다. 생각보다 물을 좋아하거든요.
겉흙이 마른다 싶을 때 물주기합니다. 생각보다 과습에 강해요!
삽목 1000%ㅋ
내치지만 않으시면 잘 죽지도 않아요~
장미허브 하나도 안키우는 식집사는 있어도 하나만 키우는 식집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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