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한창 목마가렛들 꽃이 피고 있습니다.
사실 목마가렛은 봄에 주로 피지만 조건이 맞으면 사시사철 피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봄에 화려하게 피죠.
그런데 우리집 목마가렛들이 시기를 잘못 잡은 듯...
봄처럼 화려하게 피고 있어요.
목마가렛
목마가렛은 카나리아제도가 원산지입니다.
샤스타데이지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샤스타데이지는 흰꽃만 있는 반면 목마가렛은 여러색의 꽃이 핍니다.

꽃모양으로는 둘이 구분이 어렵지만 잎모양이 다르기때문에 잎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목마가렛은 나무 쑥갓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잎이 꼭 쑥갓을 닮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목마가렛은 국화과 쑥갓속이거든요.

꽃도 쑥갓꽃과 비슷하지요~

요새는 투톤 목마가렛, 그라데이션 목마가렛등 여러 종류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라늄처럼 서로 다른 목마가렛끼리 교배도 가능해서 새로운 개체들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새로운 목마가렛을 만들 수 있는 거죠.

목마가렛 키우기
목마가렛 물주기
목마가렛은 물을 좋아하는 화초입니다.
겉흙이 바싹 마를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겉흙이 살짝 마른다 싶을 때 물주기하는 것이 물텀을 놓치지않는 방법입니다.
저면관수로 키우는 것도 또 다른 방법 중의 하나죠. 물텀을 놓치면 금방 잎이 시들해버리는 아이거든요.
저면관수는 화분받침에 물을 받아놓고 그 위에 화분을 놓고 키우는 방법입니다.

물 좋아하는 화초들은 이렇게 키워도 무방하더라구요~ 그러나 저면관수로 키우는 화초들은 가끔 통관수해서 흙속의 기체교환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물은 좋아하지만 또 장마철 같은 여름에 쉽게 물러죽기도 합니다.
고온다습에 취약하거든요~
대신 겨울에 베란다 월동이 가능할 정도로 추위에 강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노지월동은 안됩니다. 영하로 떨어지지않는 베란다 월동하세요.
여름만 잘 버틴다면 다년초로 키울 수 있습니다.

목마가렛 가지치기
대부분의 꽃보기 화초는 가지가 많을수록 많은 꽃망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지 끝에서 꽃망울이 생기기 때문이죠.
그래서 목마가렛도 가지치기나 순따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가지치기나 순따기는 초겨울까지만 하는게 좋아요~ 그게 언제냐면~ 매일 순따기를 하지는 않잖아요?
대부분은 가지가 어느정도 자라면 웃자란 가지들을 자르면서 수형을 다듬잖아요.
가지를 자르려고 봤는데 꽃망울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키워보시면 알아요🤭
그럴 때 가지치기를 멈추시고 이제부터는 꽃을 기다리세요.

목마가렛 삽목
가지치기한 가지는 삽목으로 번식을 할 수 있는데~ 삽목가지는 너무 길지않게 5~10cm 정도가 좋아요. 너무 짧아도 잘 무릅니다.
가지는 목질화 되지않은 초록가지로 하세요.
삽목은 물꽃이도 되기는 하지만 상토 삽목을 추천합니다. 일반 분갈이 상토도 되고요~ 무비상토면 더 좋아요.
저는 무비상토를 따로 구비하지않기때문에 그냥 분갈이 상토로 합니다.
삽목가지를 꼽아논 화분은 흙이 항상 촉촉함을 유지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큰화분위에 올려놓으시면 더 좋아요. 큰화분 흙 속의 습도가 뿌리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저는 그냥 아무데나 놔요. 그래도 목마가렛은 삽목이 잘됩니다.
하지만 초여름~ 늦여름까지는 피하세요. 거의 물러죽습니다. 보험을 만드시려면 겨울이나 이른 봄이 좋아요.

목마가렛 꽃 피우기
꽃피는 대부분의 화초는 꽃을 피우기 위해 햇빛요구량이 많아집니다. 최대한 햇빛이 잘드는 곳에 두어야 꽃몽우리가 잘달리고 잘핍니다.
만약 해가 부족하다면 식물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저는 무덥고 습한 여름과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는 베란다 걸이대에서 키웠습니다.
가을 내내 햇빛을 잘 보고 자란 목마가렛은 웃자라지도 않고 꽃망울도 잘생겨요.
그러나 겨울엔 걸이대에 놓을 수가 없기때문에 베란다 창가 최대한 햇빛 많이 볼 수 있는 곳에 둡니다.
그리고 꽃망울이 생길 무렵부터는 개화촉진제를 물에 희석해서 주기적으로 줍니다.
물 줄 때마다 줍니다.

목마가렛 외목대 만들기
외목대를 만드는 방법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가지하나를 삽목해서 어느 정도 키를 키운다음 아랫 부분은 전부 훑어버리고 원하는 키가 되는 부분을 자릅니다.
그리고 곁가지가 나오면 곁가지의 3마디 정도에서 자릅니다. 그럼 또 양쪽으로 곁가지가 나오고 또 자르고...
그렇게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동그래진 목마가렛을 보실 수 있어요.
목마가렛은 외목대를 만들기 아주 쉬운 놈입니다.
한번 만들어보세요~ 속성수라 만드는 재미도 있답니다.
목마가렛 병충해
목마가렛도 꽃이기 때문에 진딧물이나 총채가 생기기 쉬워요.
그러나 사랑초보다는 덜 생깁니다.
특히 봄에 꽃에 진딧물이 잘생기는데 진딧물은 퐁퐁희석액을 분무해서 죽입니다.
예방법은 목초희석액을 주기적으로 관수해주거나, 코니도입제 같은 진딧물 방지 살충제를 흙위에 뿌려놓는 것입니다.
저는 귀찮아서 그냥 진딧물이 생기면 퐁퐁물 분무합니다.
겨울에는 잘 안생겨요🤭 추워서.
총채는 그렇게 심하게 생기는 편은 아니더라구요.
뿌리파리는 뭐 모든 화초에 잘생기는 벌레라... 그냥 같이 산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렇게 한겨울에 꽃이 피면 봄에는 우짤라고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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